GameFi 부활 2026: Immutable, Ronin, BEAM 생태계 완전 분석

2년 전 “Web3 게임은 끝났다”고 했던 사람들

2023년 말, 액시 인피니티가 90% 이상 빠지고 스테픈이 사실상 죽었을 때 “게임파이는 끝났다”는 게 시장의 컨센서스였다. 솔직히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근데 2026년 지금 돌아보니까 그건 “게임파이 1.0″이 끝난 거였지, 게임파이 자체가 끝난 게 아니었다. 지금 올라오는 프로젝트들은 게임성과 토큰 이코노미가 완전히 다른 수준이다.

숫자로 보는 GameFi 회복

DappRadar 기준 2026년 1월 Web3 게임 일일 활성 지갑(DAW)은 약 420만 개다. 2024년 같은 시기 180만 개였으니 2.3배 성장한 거다. 게임 관련 NFT 거래량도 월 $800M을 넘겼고, 게임파이 토큰 전체 시가총액은 $45B 수준이다. “폭발적 성장”이라기보다는 건강한 회복세인데, 이게 오히려 더 의미 있다. 투기꾼이 아니라 실제 유저가 들어오고 있다는 뜻이니까.

Immutable: 게임 체인의 넷플릭스

Immutable은 Web3 게임 인프라의 현재 1위다. zkEVM 기반이라 이더리움 보안을 쓰면서 가스비가 거의 0에 가깝고, NFT 거래에 가스비를 없앴다는 게 게임사 입장에서 엄청난 메리트다.

현재 Immutable 위에서 개발 중인 게임이 300개 이상이다. 그중 눈여겨볼 타이틀은 Illuvium(오픈월드 RPG, AAA급 그래픽), Gods Unchained(카드게임, 이미 안정적 유저 확보), Guild of Guardians(모바일 RPG) 등이다. 특히 Illuvium은 AAA급 Web3 게임의 기준점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인데, 퀄리티가 기존 Web3 게임과 차원이 다르다.

IMX 토큰은 현재 약 $2.5 수준인데, 게임 런칭이 본격화되는 2026년 하반기가 진짜 모멘텀이다. 매출의 20%가 IMX 스테이킹 보상으로 돌아가는 구조라 생태계가 성장하면 토큰 가치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Ronin: 액시를 넘어선 게임 허브

Ronin은 액시 인피니티를 만든 Sky Mavis의 사이드체인이다. 2022년에 $625M 해킹 사건으로 큰 위기를 겪었지만, 보안을 완전히 재설계하고 밸리데이터를 확충해서 부활했다. 지금은 액시 외에도 Pixels, The Machines Arena, Wild Forest 등 여러 게임이 돌아가는 게임 특화 체인이 됐다.

특히 Pixels가 대박이다. 농장 시뮬레이션 게임인데 DAW가 100만 명을 넘긴 적 있다. Web3 게임 중에서 이 숫자는 독보적이다. 무료로 시작할 수 있고 토큰 압박이 적어서 일반 게이머도 거부감 없이 들어온다. 이게 바로 GameFi 2.0의 핵심 변화다.

RON 토큰은 가스비와 스테이킹에 쓰이는데, Ronin DEX인 Katana의 거래량이 꾸준히 늘면서 토큰 유틸리티도 살아나고 있다. 현재 약 $1.8 수준.

BEAM: Merit Circle의 화려한 변신

BEAM은 원래 Merit Circle이라는 게임 길드였는데, 아예 자체 체인으로 리브랜딩했다. Avalanche 서브넷 기반이라 성능이 좋고, 게임에 특화된 기능을 네이티브로 지원한다.

BEAM의 접근 방식이 독특한 게, 직접 게임을 만드는 대신 게임 스튜디오에 투자하고 인큐베이팅하는 모델이다. BEAM DAO 금고에 약 $100M 상당의 자산이 있어서 자금력도 충분하다. 현재 BEAM 위에서 개발 중인 게임은 약 40개인데, 퀄리티에 집중하는 전략이라 수는 적지만 하나하나 꽤 볼만하다.

BEAM 토큰은 현재 $0.035 수준으로 시가총액이 작은 편이라 리스크도 크지만 업사이드도 크다. 게임 1-2개만 히트 치면 토큰 가치가 급등할 수 있는 구조다.

Play-to-Earn은 죽고 Play-and-Earn이 떴다

GameFi 1.0의 가장 큰 문제는 “게임이 재미없었다”는 거다. 액시 인피니티는 돈 벌기 위해 하는 노동이었지 게임이 아니었다. 신규 유저가 유입을 멈추면 토큰 가격이 폭락하는 폰지 구조였다.

2026년의 게임파이는 다르다. 게임 퀄리티가 근본적으로 올라갔고, 토큰 이코노미가 지속 가능하게 바뀌었다. 무한 발행 구조 대신 게임 내 소비(sink) 메커니즘을 강화했다. 그리고 무료 플레이(Free-to-Play)가 기본이다. NFT 없이도 게임을 할 수 있고, 원하는 사람만 NFT를 사는 구조다.

투자 전략: 인프라 vs 개별 게임

GameFi에 투자할 때 두 가지 접근이 있다. 인프라 토큰에 투자하느냐, 개별 게임 토큰에 투자하느냐. 인프라(IMX, RON, BEAM)는 생태계 전체 성장의 수혜를 받으니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 개별 게임 토큰은 그 게임이 흥하면 10배, 망하면 -90%니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다.

개인적으로는 인프라 70%, 개별 게임 30% 비율을 추천한다. 인프라에서는 IMX를 가장 크게, RON과 BEAM을 작게 갖고 간다. 전체 크립토 포트폴리오에서 GameFi 비중은 5-10%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

한 가지 확실한 건, Web3 게임 시장은 아직 초기라는 거다. 전통 게임 시장이 $200B인데 Web3 게임은 아직 $45B 수준이다. DeFi가 초기에 비웃음을 받다가 지금 $100B 이상의 시장이 된 것처럼, GameFi도 비슷한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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